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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10-22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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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근원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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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를 하는 의료진은 매일 두려움과 희망 사이를 오가는 환자들을 마주합니다. 헬스조선 아미랑은 강릉아산병원 유방외과 윤광현 교수 칼럼을 연재해 '암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가치'를 독자와 나누려 합니다. 어떤 마음가짐이 치료를 견디게 했는지, 무엇이 환자를 다시 삶으로 돌아가도록 했는지 등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마다 암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기까지의 속도가 다르나 자신의 삶의 우선순위를 챙기면서 치료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곧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볼게요.” “지금은 일을 쉬기가 어려워요.” “다른 병원에서도 한 번 들어보고 싶어요.” 진료실에서는 여러 이유로 치료시기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만난다. 일을 쉬기 어렵거나 가족을 돌봐야 하는 경우도 있고 치료가 두렵거나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아직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검사 결과를 앞에 두고도 의사와 환자가 생각하는 순서는 조금 다르다. 의사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암의 병기와 아형을 확인하고 수술을 먼저 할지 항암 치료를 먼저 할지 판단하며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를 생각한다. 하지만 환자는 그보다 자신의 삶을 먼저 생각한다. 어제까지 이어지던 일상이 갑자기 멈추는 것은 아닐지, 일을 얼마나 쉬어야 할지, 가족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앞으로 얼마나 아프게 될지,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지를 생각한다 모바일 바다이야기예시 . “암이 정말 맞나요? 저는 아프지도 않고 불편한 것도 없었는데요.”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모질게 한 것도 아닌데 왜 저한테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어떤 분은 눈물을 흘리고 어떤 분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되묻는 분도 있다. 가족의 얼굴만 바라보거나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분도 있다. 가끔 치료를 받지 않고 자연치유를 해보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지내며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꾸면 충분히 암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이런 환자를 자주 만나는 것은 아니고 이후 다시 만나기도 쉽지 않다. 간혹 몇 년이 지나, 숨이 차서 응급실을 찾았다가 다시 만나게 되는 때가 있다. 그때는 이미 병이 많이 진행돼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타 병원에서 유방 상피내암을 진단받고 치료를 미룬 환자분이 있었다. 그는 당장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집안의 가장으로서 일을 멈추기 어려운 경제적인 문제가 있다고 했다. 치료는 삶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오히려 자신의 일에 더 매달렸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암이라는 사실도 잠시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하지만 마음속 두려움까지 사라지지는 않았다 릴게임 양귀비 .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은 더 커졌고 몸의 변화를 더 이상 모른 척하기 어려워 3년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본원을 찾은 뒤에는 현재 암의 상태와 그동안의 변화, 앞으로 필요한 치료와 예상되는 경과를 하나씩 설명 드렸다. 3년 전보다 병이 진행돼 수술 범위가 넓어졌지만 다행히 치료가 가능한 상태였다. 결국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치료도 잘 마무리되었다. 이후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하던 중, 환자분이 지난 이야기를 꺼냈다. 여러 병원을 거치며 치료를 미뤘다는 이유로 걱정과 질책, 안타까운 시선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다행히 이 진료실에서는 그런 반응 없이 현재 상태와 앞으로의 치료에 대해 담담하게 설명을 들었고 그제야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처럼 암을 진단받은 뒤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진단을 듣자마자 치료를 결정하고 누군가는 여러 번 설명을 듣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야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인다. 처음에는 암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싶어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자신의 병에 대해 알아보고 어느 순간부터는 누구보다 현재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분도 있다. 암을 진단받았을 때의 심리적 반응을 설명할 때 흔히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과 같은 과정을 이야기한다. 실제로는 모든 사람이 같은 순서로 이 과정을 지나가는 것은 아니다. 어떤 감정은 반복해서 나타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찾아오기도 한다. 바다이야기하는방법 치료를 결정할 때 암의 상태만 보는 것도, 진단 직후의 두려움이나 불안만으로 판단하는 것도 충분하지 않다. 암을 진단받는 순간에도 사람은 환자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부모이고 배우자이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이고 직장에서는 본인의 역할을 이어가야 하는 사람이다. 어떤 치료가 가장 효과적 인지와 더불어 치료에 따른 부작용과 회복 기간, 일을 얼마나 쉬어야 하는지, 가족은 누가 돌볼지, 경제적인 부담은 감당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생각해야 한다. 결국 치료에 대한 결정은 의학적인 판단과 자신의 삶을 함께 놓고 내리는 선택이다. 물론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가 암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동안에도 암세포의 시간은 함께 흐른다. 충분히 이해할 시간을 갖는 것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암이 정말 맞나요?”라고 묻던 사람이 어느 순간 자신의 병기와 치료 방법을 묻기 시작한다. “왜 저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라는 질문보다 “그럼 이제 무엇을 하면 될까요?”를 묻게 되는 순간도 온다. 3년 만에 찾아온 환자분도 그랬다. 사람마다 암을 받아들이는 속도는 다르다. 다만 그 시간이 치료의 기회를 놓칠 만큼 길어지지는 않아야 한다. 자신의 병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한 뒤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면 그 과정 역시 치료의 한 부분이다. ? 암 극복을 위한 필수 지침, 아미랑 암으로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레터부터 극복한 이들의 노하우까지! ↑밴드 가입하면 모두 무료로 확인 가능 ? n:absol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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