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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08-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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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근원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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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 지음/ 이선주 옮김/ 한스미디어/ 2만8700원 미국은 어떻게 세계를 움직이는 나라가 됐을까. 1776년 13개 식민지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뒤 250년. 미국은 정치·경제·군사와 과학기술, 문화까지 이끄는 초강대국으로 성장했다. 역사학자 제임스 웨스트 데이비드슨의 ‘한 권으로 읽는 미국의 거의 모든 역사’는 이 변화를 영웅 몇 명의 성공담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선택과 갈등으로 풀어낸 미국사 입문서다. 콜럼버스 이전의 북아메리카에서 출발해 독립혁명과 남북 전쟁, 산업화와 대공황, 세계대전과 냉전, 시민권 운동을 거쳐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한 권에 담았다. 책은 먼저 미국사의 출발.에 대한 익숙한 통념을 깨뜨린다. 저자는 미국 역사를 1776년 독립선언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1만4000여년 전 북아메리카에 사람이 처음 들어온 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립 이후 250년은 미국 대륙의 시간에 비하면 손톱 끝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미국 민주주의의 시작을 ‘메이플라워 서약’에서 찾는다. 릴게임가입머니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온 청교도들이 작성한 이 서약은 공동체 구성원이 스스로 만든 규칙에 따라 사회를 운영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저자는 거창한 혁명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작은 합의가 미국 민주주의의 출발。이 됐다고 본다. 저자는 독립혁명 역시 보스턴 차 사건보다 “대표 없는 곳에 과세도 없다”는 외침에 주목한다. 통치받는 사람이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해석이다. 책은 미국 역사의 빛나는 순간만을 조명하지는 않는다. 독립선언서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고 선언했지만 흑인 노예와 여성은 그 평등에서 배제됐다. 1803년 루이지애나 매입과 서부 팽창은 미국을 대륙국가로 키웠지만, 원주민 강제 이주와 학살, 노예제 확산을 불렀다. 자유를 내세운 국가가 타인의 자유를 빼앗았고, 민주주의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배제를 만들었다. 저자는 “앤드루 잭슨(제7대 미국 대통령) 시대에 미국은 더 민주적으로 바뀌었음에도, 노예제 또한 。. 더 강력해졌다”고 전한다. 찬란한 독립 이면엔 노예제 상흔 이름 없는 시민이 움직인 역사 뽀빠이 릴게임 남북 전쟁은 이 모순이 폭발한 순간이다. 저자는 이를 남부와 북부의 충돌이 아니라 노예제와 자유, 건국 이념과 현실이 맞부딪힌 사건으로 해석한다. 전쟁 뒤 링컨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연설은 미국이 어떤 나라가 돼야 하는지를 묻는 선언이었다. 이후 대공황과 뉴딜,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 시민권 운동은 정부의 역할과 시민의 권리를 끊임없이 재정의했다. 미국은 완성된 제도를 가진 나라가 아니라 실패와 수정, 타협을 반복하며 버텨온 공동체였다는 것이 책의 핵심이다. 저자는 역사의 주인공을 대통령과 장군에게만 맡기지 않는다. 청교도와 이민자, 노동자와 여성, 흑인과 시민운동가 등 이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을 미국을 움직인 주체로 그려낸다. 미국은 지도자 몇 명이 만든 나라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갈등하고 타협하며 함께 완성해온 공동체였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역사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우리가 만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말로 책을 끝맺는다. 미국의 250년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는 역사라는 의미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72호(2026.08.12~08.18일자) 기사입니다] 가 아니라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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