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프리마켓에서 상·하한가 가격으로 주문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제한한다.
극소수 거래량만으로 시초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움직이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가격 정보 왜곡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넥스트레이드는 7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오는 12일부터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도입되는 시.까지 프리마켓의 상·하한가 주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문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로 상·하한가에 체결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상·하한가는 기준가격을 중심으로 하루 동안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30% 가격제한폭의 양 끝 가격을 뜻한다.
◆ 소량 거래에 프리마켓 가격 왜곡 잇따라
이번 조치는 프리마켓에서 극소수 거래만으로 주가가 상·하한가에 체결되는 사례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 6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SK하이닉스 주식 11주가 하한가에 거래됐다.
적은 거래량으로 시초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가면서 시장에서 가격 형성 과정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삼성전기와 알테오젠이 프리마켓 시초가에서 각각 1주 거래만으로 상한가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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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에도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 개장 직후 단 1주 거래로 하한가에 거래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이 같은 상·하한가 체결 사례 가운데 일부가 투자자나 증권사의 주문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넥스트레이드 측은?"자본시장법상 정규거래소가 아닌 다자간매매체결회사(대체거래소)로서 글로벌 대체거래소와 같이 접속매매 방식으로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상·하한가로 체결 중 일부는 주문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접속매매는 체결할 수 있는 호가 가운데 먼저 들어온 주문부터 순서대로 매매를 성사시키는 방식이다. 정규장에서도 활용되는 거래 방식이다.
◆ 프리마켓은 정규장보다 거래량이 적어
다만 프리마켓은 정규장에 비해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소수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현재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시장가 주문을 제한하고 지정가 주문만 허용하고 있다.
프리마켓에서 발생한 SK하이닉스의 하한가 체결은 파생상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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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프리마켓 개장 직후 1주가 하한가에 거래됐다.
당시 해당 가격이 해외 가상자산 파생거래소의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 기준가격에 반영되면서 5740만달러, 당시 환율 기준 약 815억원 규모의 롱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 정적 VI 도입으로 가격 안정화 추진
넥스트레이드는 프리마켓의 가격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추가 장치도 도입한다.
다음 달 14일부터 기존 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에 더해 정적 VI를 적용할 예정이다.
정적 VI는 전일 기준가격 대비 10% 이상 변동한 가격으로 주문이 접수될 경우 즉시 체결하지 않고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단일가 매매를 통해 균형가격을 산출한 뒤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으로 가격 안정화를 유도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시초가부터 VI를 적용해 기준가격 대비 10% 이상 가격이 움직이면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2분간 단일가 매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9월 14일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 도입 전까지 프리마켓에서 상·하한가 주문을 금지해 주문 오류로 인한 상·하한가 체결사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상·하한가 등의 주문을 통한 가격 급등락에 대해서는 이상 징후가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는 한편, 금융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