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대한민국은 비무장지대(DMZ)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된다’는 발언과 관련해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 지연을 놓고는 여당이 미 정부에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자고 제안하자 야당에서 “대놓고 반미하자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왔다.
이날 국감에서 정.식 국민의힘 의원이 한ㆍ미동맹의 위기를 지적하자 조 장관은 “한ㆍ미 관계가 일부 주장되는 것처럼 파탄이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최근 조찬 회동에서 한ㆍ미 관계를 ‘난기류’에 비유한 스틸 대사에게 “비행기가 난기류를 통과할 때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고, 스틸 대사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브런슨의 발언에 대해서도 “지난주 발언 직후 스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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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유엔사는 DMZ를 관리하는 기관이지 대한민국 영토를 정하는 기관이 아니다”며 브런슨관을 향해 “오만방자하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 지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정 의원은 국정감사차 미국을 방문하려 했지만 비자 심사가 지연되면서 현지 국감에 참석하지 못했다. 정 의원은 “여야를 초월해서 미국에 항의할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조 장관은 지난 8일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관 부대사에게 문제를 제기했다며, 오는 29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자 관련 조치에 대해서는 “정책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좀 난잡하다”고 비판했다.
이후 관련해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홍기원 민주당 간사는 외통위원 전원 명의로 미국 측에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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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대놓고 반미하자는 것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할 이야기인가”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송석준 외통위원장도 “왜 그랬는지 정부 측도 자성해봐야 하지 않나”고 거들었다.
북한의 지뢰 도발을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느냐’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뢰는 방어용 무기”라며 정부는 ‘지뢰 도발’이라는 용어를 쓴다고 답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남의 땅에 묻어 놓고 상대방 사람이 다치라고 하면 공격”이라며 “어느 나라 통일부 장관이냐는 이야기 안 나오겠느냐”고 비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정 장관님 댁 앞에 제가 몰래 들어가서 지뢰 심으면 한동훈의 지뢰 공격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나 정 장관은 “고의라고 특정하기 어렵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박충권 의원이 폭약을 제거한 북한 지뢰 모형을 정 장관 앞에 놓으려 하자 정 장관은 “사양하겠다”며 거절했다.
미국 측에 재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