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4회 ‘친서민 중도실용’을 선언하다 」
" 우리는 세상을 너무 쉽게 둘로 갈라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러한 이분법은 우리의 삶을 메마르고 초라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
2009년 8월 15일, 제6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나는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었던 생각을 국민에게 털어놓았다.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 동안 세계가 놀라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냈다.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했지만, 그 문턱을 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장벽이 있었다. 그것은 좌우로 갈라져 타협 없이 벌이는 사회적 갈등이었다.
그 갈등의 벽을 넘어 선진화 된 사회로 나가기 위한 대안, 그게 바로 ‘중도실용’이었다. 여기서 ‘중도’의 개념은 명확했다.
" 중도는 좌와 우의 어설픈 절충이 아닙니다. 중도는 대한민국을 이끌어왔던 헌법 정신, 즉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이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관.입니다. "
내가 생각하는 ‘중도’는 좌우의 무조건적인 절충이나 포용이 아니었다. 양측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전제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자는 것이었다. 헌법적 가치의 틀을 벗어난다면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말이기도 했다.
그리고 ‘실용’은 중도를 실현하는 방법론이었다. 국민의 삶과 괴리된 관념과 구호로부터 벗어나는 것이고,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로막는 우리 마음 속의 편견과 장벽을 허무는 것이었다
모바일릴게임
.
" 중도실용은 우리가 둘로 나누어보았던 자유와 평등, 민주화와 산업화, 성장과 복지, 민족과 세계를 모두 상생의 가치로 보자는 것입니다. "
결국 중도실용은 우리 사회를 갈라놓았던 이념과 가치의 대립을 상생으로 바꾸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상생을 위해선 양측 모두 변화해야 했다. 지역 갈등과 노사 대립 등 극단적인 반목으로 치닫던 민주주의는 법치와 타협을 통해 성숙해져야 했고, 자유주의는 사회적 약자에게 재기의 기회를 열어주는 따뜻함을 갖춰야 했다.
" 따뜻한 자유주의의 필요조건이 윤리와 책임이라면 성숙한 민주주의의 필요조건은 법치입니다. "
━
좌파는 “친기업적 정책” 트집 잡고…우파서도 “가짜 보수” 비난
나는 앞서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중도실용의 정신을 강조했다.
"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에 나와 너가 따로 없고, 우리와 그들의 차별이 없습니다. 협력과 조화를 향한 실용정신으로 계층 갈등을 녹이고 강경 투쟁을 풀고자 합니다. "
그러나 취임 직후부터 광우병 사태를 겪고,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느라 국정 역량을 집중해야 했다. 그 결과 2009년 상반기부터 거시경제가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게임랜드
이제는 경제 회복의 온기가 미치지 못한 서민들의 삶을 돌보고, 이념적 대립으로 깊어진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할 때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9월 10일 서울 남대문시장 내 새마을금고 3층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그래서 나는 2009년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정부 정책의 기조를 ‘친서민 중도실용’으로 명시했다. 그러자 야당과 좌파 세력은 “실제 정책은 여전히 우파적이고 친기업적인데 무엇이 중도냐”고 트집을 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친서민 중도실용은 그들이 주장해 왔던 ‘현금 살포식’의 복지와는 방향이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파 진영에서 환영한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왜 우파 정부가 중도로 이동해 시장경제 원칙을 약화시키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심지어 “좌파 정책을 빌린 포퓰리즘” “가짜 보수” 라는 섬뜩한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일부 우파 진영의 이런 비판은 친서민 중도실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친서민 정책은 현금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좌파 포퓰리즘과는 달랐다.
어려운 사람에게 국가가 먼저 기회를 제공하되, 형편이 나아지면 스스로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지원을 받는 사람의 자립 의지와 책임감을 살리면서 국가의 도움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을 만들고자 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모바일
퇴임 후 한 젊은이에게서 받은 편지는 이러한 친서민 중도실용의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 대통령님, 정말 감사합니다. "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73631
■ ‘이명박 회고록’ 또 다른 이야기
「 “예수 믿는 이명박 싫지?” 주지 100명 모은 오현스님 참뜻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70650
MB “죄다 제명할 사람들을!”…박근혜 만난뒤 온 ‘비밀 명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71584
MB “노무현 버린 건 좌파…문재인도 진실 알 거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8446
“내가 박근혜 알잖아”…박정희 조카사위, JP는 MB 밀어줬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0333
“김정일, 내 취임식 오려 했다” MB 최초 공개한 北 황당 조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4940
“저, 사채 썼어요”…MB 경호원과 실랑이한 풀빵 장수 반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8682
“삼성을 세종시로 데려옵시다” 그때 MB 구상, 현실화됐다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72594
」
s://busan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