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Eli Lilly)의 '트리플 G(triple-G)' 삼중작용제 후보물질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오젬픽(Ozempic)과의 3상 직접비교(head-to-head) 임상에서 80주간 혈당과 체중을 더 크게 낮췄다.
공개 라벨 방식의 이번 시험은 메트포르민 단독 또는 SGLT2 억제제 병용으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성인 약 1,300명을 대상으로 레타트루타이드 9mg·12mg과 오젬픽 2mg을 비교했다. 혈당 지표인 참가자의 기저 당화혈색소(A1C)는 평균 8.3%(범위 7.0~10.5%)였다.
A1C 2.2% 감소…체중감소는 오젬픽의 2배
주 1회 80주 투여 후 A1C는 레타트루타이드 두 용량군 모두 2.2% 감소해 오젬픽군(1.8%)보다 더 크게 낮아졌으며, 이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체중은 레타트루타이드 9mg군과 12mg군에서 각각 19.5%, 20.9% 줄어 오젬픽군(9.4%)의 2배 수준을 보이며 핵심 2차 평가변수도 달성했다. 릴리는 이번 임상의 추가 데이터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젬픽을 상대로 전방위 우위를 내세웠다.
회사는 비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축기 혈압 등 일부 심혈관 위험인자에서도 레타트루타이드가 오젬픽보다 더 큰 개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고용량서 이상반응 중단율·위장관 부작용 높아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안전성·내약성 데이터는 일부 환자에서 이 같은 효과에 단.이 동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파칭코사이트
레타트루타이드 최고용량군의 이상반응으로 인한 투약 중단율은 7.9%로, 오젬픽군(2.7%)보다 높았다.
설사, 구역, 구토 발생률도 최소한 12mg 용량에서는 레타트루타이드가 더 높았다. 차이가 가장 큰 설사는 레타트루타이드군 최대 32.7%, 오젬픽군 26.4%였다. 반면 변비는 오젬픽군 19.8%, 레타트루타이드군 최대 14.2%로 다른 일부 지표는 레타트루타이드에 유리했다.
이번 결과는 릴리가 GLP-1·GIP·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제로 개발 중인 레타트루타이드를 뒷받침하기 위해 쌓아온 근거에 힘을 더하는 것이다.
릴리는 지난 3월 제2형 당뇨병 대상 위약대조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으며, 비만 환자 대상 데이터도 발표한 바 있다. 릴리는 2027년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상반응 중단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