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힘을 가진 푸른색 곡선이 넘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고요해 보이는 춘천의 ‘물’을 표현해낸다. 춘천의 강과 호수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물고기는 현실적인 공간에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춘천미술인연합회 아우름이 주관하는 2026 춘천모두의미술 ‘물의 기억, 물이 가는 길’ 전시가 20일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아트갤러리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의 개막 행사는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정춘일 춘천미술인연합회 아우름 대표·박재현 김유정문학촌 사무국장·김덕림 한국미술협회 춘천지부장·박명옥 한국민족미술인협회 지부장·이수현 춘천예총 사무국장·안용선 예술감독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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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춘천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이 전시가 지역에 있는 많은 미술인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재단에서도 뒤에서 힘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춘일 춘천미술인연합회 아우름 대표는 “지역 작가들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익숙하게 바라보던 도시를 새롭게 발견하고 서로 다른 시선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가능성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가 춘천 지역을 돌아보고 지역과 예술, 사람을 연결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최승윤 작 ‘몰입’
▲ 정우재 작 ‘Afterglow-Into the light’
이번 전시는 강과 호수가 어우러진 춘천, 이 춘천이라는 도시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물’에 주목해 지역의 기억과 삶·역사를 문화와 잇는다.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흐르며 길을 내는 물처럼, 춘천의 물 또한 지나온 시간을 품은 기억이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비추는 흐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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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는 김재각·박상아·이경현·이민혁·이수환·이재복·정우재·정우찬·최승윤·한상진 등 10명이 참여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5명·지역 밖에서 활동하는 작가 5명이 함께한다. 작가들은 각자의 경험과 관.으로 물에 스민 지역의 기억을 길어 올리고, 그 물이 향하는 곳을 바라보며 춘천의 가치와 의미를 저마다의 시선으로 해석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최승윤 작가는 “관광을 하기 위해 춘천에 왔을 때와는 굉장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 깊은 물의 느낌을 받았다”며 “춘천을 마음 속에 각인시키면서 작업을 할 수 있어서 기쁜 시간이었다”고 했다.
안용선 예술감독은 “춘천이라는 도시가 가진 예술적 정체성과 기타 다른 모든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자 하는 데서 시작된 전시”라며 이를 통해 춘천의 자연과 문화, 현대미술이 만나는 지。을 살피고 지역의 새로운 모습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하나의 방법론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부장·이수현 춘천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