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 국제세미나 참석자들이 5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본당에서 대형 펼침막을 앞세우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다시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새벽기도의 신앙 전통을 회복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새벽기도가 단순히 이른 시간에 드리는 예배를 넘어 말씀과 기도를 통한 일상적인 신앙훈련이자 다음세대로 신앙을 전수하는 통로로 활용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명성교회(김하나 목사)는 5일 서울 강동구 교회 본당에서 ‘2026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새벽기도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새벽기도가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자리에는 목회자와 평신도 수천 명이 참석했다. 이기용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왜 새벽기도가 답인가? 명성교회의 새벽기도’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원로목사는 새벽기도를 한국교회 성장의 동력, 위기의 해결책 등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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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원로목사는 “한국교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우리 민족이 여러 위기와 어려움을 다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은 새벽기도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지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기도하면 된다. 기도가 답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도할 때 모든 역사가 일어난다”며 “기도는 주의 종에게 피할 수 없는 장비”라고 말했다.
새벽기도의 부흥은 숫자로도 증명됐다. 명성교회는 창립하던 해인 1980년 9월 25명의 성도와 함께 성경공부 형태의 특별새벽집회를 시작했다. 이듬해 참석자는 50명으로 늘었고, 1982년에는 110명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1999년에는 참석 인원이 2만명을 넘어섰다.
다음세대로 신앙을 잇는 새벽기도의 역할도 소개됐다.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에서는 유치원생부터 중·고등학생까지 강단에 앉아 말씀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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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직후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새벽집회에 나왔던 아이들이 성인이 된 뒤 자신의 자녀와 다시 참석하면서 세대 간 신앙 전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교회 측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새벽기도의 국내외 사례도 공유됐다. 하근수 경기도 화성 동탄시온교회 목사와 매트 쿠이켄 미국 샬럿제일장로교회 목사가 각각 ‘새벽기도 총진군’과 ‘미국에서의 새벽기도’를 주제로 발제했다.
쿠이켄 목사는 “명성교회 새벽기도에 참석했을 때 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이 무릎을 꿇고 얼굴을 바닥에 붙인 채 기도하는 모습이 큰 울림을 줬다”며 “미국에 돌아간 뒤 우리 교회도 새벽예배를 시작했고, 지역 100개 교회가 참여한 연합행사도 새벽기도로 준비해 수천 명이 모이는 집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후 최남수 세계기도선교회 대표, 박헌성 LA열린문교회 원로목사가 논찬을 맡았다.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은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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