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ㆍ김기현 부부, 공판서 증언 거부
ㆍ오는 28일 결심공판 진행...특검 구형
ㆍ당대표 지원 대가로 명품가방 제공 혐의
김건희 여사에게 당대표 당선을 도와준 대가로 명품 손가방을 선물한 혐의를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판에서 손가방에 대해 “부인들끼리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조형우)는 14일 김 의원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판을 열고 이들에 대한 피고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 김 의원의 아내 이모씨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측 질문에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며 “검사의 질문에 선택적으로 답변하면 불필요한 논란과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리한 질문이든 유리한 질문이든 모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의원 역시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고, 특검 측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특검 측 피고인신문이 끝난 뒤 재판부는 직접 김 의원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손가방을 선물했다고) 한 건 이씨에게 직접 들은 것이냐”고 물었고, 김 의원은 “언론 보도가 된 후에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했다고 (아내에게)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이씨에게) 왜 나한테 말도 안 하고 그렇게 행동했냐고 따져봤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당시 울산 동서발전 붕괴 현장에 있었는데, (실종자들이) 구조도 안 되고 있어서 그럴 경향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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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가 더 추궁하진 않았냐고 또 한번 묻자 김 의원은 “부인들끼리 그렇게 한 것”이라며 “예의 차원에서 했다고 말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1989년에 결혼해 벌써 40년을 살고 있는데,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하는 거지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오후 2시에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에선 양측의 최종 변론과 특검 구형,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 등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의원 부부는 2023년 3월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김 여사가 지원해준 대가로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 손가방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김 의원 측은 손가방을 선물했지만 사회적 예의 차원이었다며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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