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이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령 비서관’ 채용 정황까지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 씨가 ‘입법로비’ 대가로 2022년부터 3년여 동안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와 다른 추가 혐의를 포착한 겁니다.
검찰은 박 씨가 2022년 백 의원실 보좌관으로 근무할 당시 A 씨를 의원실 비서관으로 허위 채용해 그 급여를 부정 수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실제로는 백 의원실에서 근무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같은 ‘유령 비서관’ 채용 과정에 백 의원이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의 보좌직원과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좌직원의 정원은 총 8명(△보좌관(2명) △선임비서관(2명) △비서관(4명))으로 한정돼 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실제로는 전혀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회의원은 비서관을 채용할 때 국회 사무처에 본인의 서명이 담긴 문서를 보내야 인사절차가 완료되는 。도 고려했습니다.
실제 검찰은 지난 8월 A 비서관 ‘사기 채용’ 혐의와 관련해 백 의원실과 국회 사무처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백 의원이 서명이 담긴 채용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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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압수수색 이후 박 씨를 상대로 관련 경위에 대해 추궁했지만, 박 씨는 “A 씨를 비서관으로 쓰려고 했지만, 능력 부족으로 일을 시키지 않았다”며 “A 씨의 급여는 지역 사무소 관리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기 채용’ 혐의와 관련해 백 의원이 무관하다고 진술한 겁니다.
백 의원 역시 A 씨를 비서관으로 채용한 경위를 묻는 KBS의 질의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박 씨를 상대로 관련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백 의원의 관여 정황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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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의 급여는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