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과 합창이 춘천 도심을 누비며 가을밤을 수놓았다.
제38회 춘천인형극제와 10주년을 맞은 온세대합창페스티벌이 한 무대에서 만나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는 축제의 막을 올렸다. 지난 12일 춘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공동 개막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1만7,000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 개막 행사는 춘천을 대표하는 두 축제가 처음으로 공동 개막 무대를 꾸몄다는 。에서 의미를 더했다. 인형극과 합창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가 하나의 축제 공간에서 만나 공연과 퍼레이드로 이어지면서 축제의 무대를 극장 밖 도심으로 넓혔다.
개막 무대는 온세대합창페스티벌의 오프닝 세레모니 ‘클래식 메들리’로 문을 열었다. 춘천시청 봄내합창단, 춘천청춘합창단, 강대교수 남성합창단, 강원일보 어린이합창단, 춘천 챔버 콰이어, 인제군합창단, 유봉레이디스싱어즈 등 800여 명이 무대에 올랐다.
직접 만든 인형으로 120일간 어린이 인형극을 준비한 ‘코코바우 별똥대’의 특별공연을 비롯해 야엘 라슬리의 1인 인형극 갈라쇼, 높이 5.5m의 대형 인형 퍼포먼스 등도 이어졌다. 피날레에서는 합창과 인형극을 결합한 공연으로 공동 개막 무대를 마무리했다.
앞서 ‘카니발: 경계를 넘는 울림’을 주제로 도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춘천인형극제 마스코트인 코코바우와 한국인형극협동조합, 별별수다 등 국내 인형극인과 미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몽골·이스라엘·멕시코 등 세계 각국에서 찾은 인형극인이 대형 인형과 조형물을 앞세워 축제극장 몸짓에서 춘천시청 광장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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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동한 춘천시장과 이희자 춘천시의장과 시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원을 비롯해 다경다현어린이집과 두촌초 등 시민들이 직접 만든 인형을 들고 행렬에 함께했다.
육동한 시장은 “전혀 다른 것 같은 두 예술이 하나의 무대에서 만나 경계를 넘는 뜨거운 울림의 장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다채롭고 과감한 문화적 시도를 이어가며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인형극제는 오는 16일까지 춘천인형극장 등을 중심으로 10개국 99개 팀이 참여해 105개 작품, 193회 공연을 선보인다. 온세대합창페스티벌은 오는 19일까지 우두공원과 약사천문화공원 등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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