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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09-1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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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기후위기의 청구서가 식탁에서 화장대, 옷장까지 날아들고 있다. 자동차와 공장 등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빙하를 빠르게 녹여 '괴물 홍수'로 삶의 터전을 집어삼키고, 폭염과 가뭄 등 이상기후는 농산물과 천연 원료 생산을 흔드는 악순환이 현실화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원재료와 생산·물류 비용이 치솟고, 탄소 감축과 친환경 규제 강화까지 맞물리면서 기업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먹고, 바르고, 입는 모든 것에 이른바 '기후 비용'이 붙기 시작한 셈이다. 산업 활동이 기후위기를 가속하고, 그 대가는 다시 기업의 비용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을 거쳐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는 식음료·뷰티·패션 산업을 중심으로 기후위기가 촉발한 새로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후플레이션'의 실체와 그 파장을 짚어본다. 기후위기가 장바구니 물가를 넘어 옷장까지 파고들고 있다. 폭염·가뭄 등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면화 생산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친환경 소재 전환과 탄소 감축 등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부담도 늘면서다. 패션업계는 이 같은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 제품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폭염·가뭄에 흔들리는 면화...패션 원가 출발。부터 불안 면화는 대표적인 천연 의류 소재이자 기후변화에 민감한 작물이다. 기온과 강수량, 토양 수분 변화가 생산량과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세계 주요 면화 재배지역에서 가뭄과 폭염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과거 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모바일 야마토2게임 . 이는 원가 상승을 초래, 기업들의 부담을 높이는 요인으로 직결된다. 특히 패션산업은 원재료에서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이 길어 원료 가격 변동의 파급력이 타 산업보다 크다. '면화→방적→원사→직물·편물→염색·가공→봉제→물류→브랜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원료비뿐 아니라 전력·용수·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단계별로 더해지는 구조다. 국내 기업의 생산 구조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인 한세실업이 대표적이다. 한세실업은 타깃(Target), 올드네이비(OLD NAVY), 갭(GAP), 월마트(WAL-MART) 등 글로벌 기업의 주문을 받아 의류를 생산한다. 국내 방직업체와 중국 등에서 원사를 조달한 뒤 해외 생산법인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하는 구조다. 생산기지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과테말라, 아이티, 엘살바도르, 미얀마 등 여러 국가에 분산돼 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한세?TG와 인도네시아 PT. 한세 인도네시아?우타마는 각각 72개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 원재료 5232억원...물류비 부담도 확대 이 같은 비용 구조는 한세실업의 재무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상반기 원재료 사용액은 5232억448만원으로 전년 동기 4815억2603만원보다 8.7%(416억7846만원) 증가했다. 물류 관련 비용 역시 늘었다. 오션파라다이스온라인 운반비는 124억5460만원에서 135억1561만원으로 8.5% 증가했고, 수출제비용은 165억5539만원에서 216억1109만원으로 30.5% 뛰었다. 한세실업은 단순 봉제에 그치지 않고 방적과 원단·염색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연결 종속회사에는 의류 제조업체뿐 아니라 원단 중개, 직물 제조·염색, 방적 업체 등이 포함돼 있다. 원재료에서 가공·생산·수출까지 공급망이 넓은 만큼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물론 이 같은 비용 증가를 기후변화나 면화 가격 상승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생산량과 수주 규모, 환율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한세실업처럼 원재료를 조달해 해외 생산기지에서 의류를 생산하고 다시 주요 소비시장으로 수출하는 사업 구조에서는 원재료와 물류비 변동에 동시에 노출된다. 이상기후가 원료 생산이나 글로벌 물류에 차질을 일으킬 경우 그 여파가 공급망을 따라 생산·운송 단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 제조업체 넘어 브랜드도 원가 부담...한섬 원재료 626억원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옷을 판매하는 패션기업 역시 원재료와 생산비 변동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섬의 올해 상반기 주요 매입액을 보면 원재료 매입액은 626억4900만원으로 전체의 25.63%를 차지했다. 부재료 매입액은 190억2600만원(7.78%), 외주가공비는 949억7400만원(38.86%)으로 집계됐다. 완제품 형태로 들여오는 상품 매입액도 677억8900만원(27.73%)에 달했다. 오션파라다이스3 특히 한섬은 자체 생산시설에서 직접 의류를 생산하지 않고 전량 외주가공업체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원재료와 부재료 가격은 물론 외주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 변동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한섬은 타임(TIME), 마인(MINE), 시스템(SYSTEM), SJSJ, 더캐시미어 등 자체 브랜드를 비롯해 타미힐피거 등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 친환경 전환·환경규제도 추가 비용 기후변화에 따른 원재료와 생산 여건의 불확실성에 더해 친환경 전환도 패션업계가 대응해야 할 비용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패션업계에서는 재생 폴리에스터와 재생 나일론, 재생 면 등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원료의 출처부터 생산공정까지 관리하는 공급망 추적과 인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재생원료 확보와 생산공정 전환, 인증 획득, 공급망 관리 등에 추가적인 투자와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한세실업 역시 기후변화를 경영 리스크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 5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는 '2026년도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및 대책'과 주요 사업장의 생물다양성·물 리스크 분석 결과가 보고됐다. 한섬도 이사회 내 ESG경영위원회를 두고 친환경 관련 투자와 환경 계획 등을 심의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ESG 중대성 선정과 관련 리스크를 위원회에 보고했다. 결국 관건은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한 비용 부담이 소비자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다. 면화밭에서 시작된 기후위기의 청구서가 방적과 원단·염색, 봉제공장을 거쳐 브랜드 매장까지 도착하고 있다. 결국 이 비용을 기업이 얼마나 감당하고 얼마를 소비자에게 넘기느냐가 향후 '패션플레이션'의 강도를 가를 전망이다. 업경제>는 식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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