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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10-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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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근원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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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정원은 아름드리 울창한 숲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매립장이라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 한계를 인정하고, 땅이 회복되는 과정 그 자체를 전시할 겁니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실무 사령탑인 유사원 조직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최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람회의 핵심 가치를 ‘정직한 회복’으로 정의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문화정책을 가르치며 25년간 현장을 누빈 그는 강원 평창의 작은 마을인 계촌마을을 12년에 걸쳐 클래식 예술마을로 바꾼 주인공이다. ‘마을을 바꿨으니 이제 도시를 바꿔 보라’는 주변의 권유에 연고 없던 울산과 인연을 맺었다. 울산의 첫인상을 묻자 “사투리 억양에 묘한 친절함이 있더라”며 웃었다. 유 부위원장을 끌어당긴 건 ‘태화강의 기적’에 담긴 시민들의 마음이다. 그는 “환대는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모티베이션”이라며 “죽어 가던 강을 시민들이 살려낸 건 자연에 대한 친절함, 일종의 환대였다”고 했다. 정원박람회 역시 “백만 시민의 손으로 일궈야 성공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모바일 pc야마토 핵심 콘텐츠는 삼산·여천매립장이 정원으로 되살아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매립장 리빙랩’이다. 타임랩스 카메라로 회복의 시간을 기록하고, 박람회 기간에는 비바람과 태풍까지 라이브캠으로 내보낸다. 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여천배수장 유수지 퇴적 오니 표면부의 산화환원전위(ORP)는 +16mV로 조사됐다. 악취 위험선(-200mV)과 황화수소 발생선(-80mV)을 벗어난 수치로, 산소 없이 썩어 가던 바닥이 숨을 쉬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곳에는 염분에 강한 키 작은 식물을 심는다. 해묵은 악취 민원은 생활오수 유입을 막는 차단시설을 이중으로 설치해 개막 전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시민 참여의 구심。은 내년 봄 문을 여는 ‘시민정원사 학교’다. 개막 전까지 5000명가량 길러내 폐막 뒤에도 국가정원 지킴이로 남긴다는 구상이다. 교대근무가 많은 공단 근로자를 위해 야간 강좌와 온라인 과정도 열고, 숲해설사처럼 활동비를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황금성갈가리 ‘일하는 손의 정원’에 참여할 기업을 묻자 콕 집어 말하기는 부담스러웠는지 “울산의 모든 기업”이라며 에둘렀다. 목표 관람객 1300만 명은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실적(981만 명)을 훌쩍 넘는 도전적인 수치다. 유 부위원장은 그 열쇠로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반복 방문을 꼽았다. “1300만 명은 개막일에 시작해서 채워지는 숫자가 아닙니다. 개막 500일 전부터 이어지는 행사로 광역권 시민이 몇 번이고 다시 찾게 만들어야죠.” 사업비 483억 원 중 입장료 등 수익사업 145억 원도 결국 시민 재방문율에 달렸다. 그는 “오히려 넘쳐날까 걱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는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을 꼽았다. “머리 아플 때 소설책 들고 대숲에 들어갈 판”이라는 그는 “회색 콘크리트에 지친 현대인의 ‘녹색 결핍’을 풀기에 이만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2028년 10월 22일 폐막일, 시민들이 무엇을 기억하길 바라느냐는 마지막 질문에 그는 다시 ‘회복’을 꺼냈다. “디지털 전환, 100세 시대…. 우리 삶은 끊임없이 전환을 맞잖아요. 자연 속에서 내가 조금 더 건강해지는 전환, 내 안의 회복을 박람회에서 경험하길 바랍니다.” t ㈖ 해포쿠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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