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정감사를 전후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중도·수도권·청년을 뜻하는 이른바 중수청에서 크게 출렁였다. 국민의힘이 국감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대출 등 중수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안을 집중 제기하면서 중수청 지지를 일부 흡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힘이 부정선거론 제기와 영화 '암살자(들)' 논란 등을 고리로 정치적 공세에만 몰두할 경우 이들이 다시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2.6%로 더불어민주당(36.0%)을 오차범위 밖인 6.6%포인트(p) 앞섰다. 국감이 시작한 10월 첫째 주 조사와 비교하면 그간 민주당 우위였던 중도, 30대, 인천·경기에서 국민의힘이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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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10월 첫째 주 42.6%에서 넷째 주(26일 발표) 36.7%로 5.9%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3.9%에서 42.0%로 8.1%p 상승했다. 30대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41.9%에서 32.3%로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37.5%에서 43.6%로 올랐다. 서울에선 국민의힘이 지지율 우위를 이어갔고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 우위에서 야당 우위로 역전됐다.
해당 조사가 자동응답방식(ARS)인 만큼 정확도 논란은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최근 한 달간 이러한 중수청 지지율 추이에 대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 등에서 ETF와 부동산 문제를 앞세운 '정책 공세'가 주효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관계기관장들은 사과했지만 금융당국의 부실한 자료 제출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증인 채택 불발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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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선 이재명 정부 대출 규제와 부동산 정책이 수도권 전월세 대란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등 여당의 강경 행보 및 내분까지 더해지면서 여당을 지지했던 중수청의 이탈이 가속화했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과거로 회귀해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며 부정선거론이나 영화 '암살자(들)' 논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등에 집착할 경우 중수청이 재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무엇을 두고 싸우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장외투쟁 등 강경노선보다 중수청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슈와 관련해 정부·여당의 잘못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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